반려묘 진진, ‘고양이 닮은 무언가’로 변신…주인마저 ‘대폭소’

중국의 한 고양이가 미용실에서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의 털이 밀리는 ‘봉변’을 당하는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일을 당해 화제가 됐다.
이는 주인의 요구사항을 잘못 알아들은 미용사가 이 같은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해당 고양이는 ‘고양이를 닮은 무언가’로 변신했다는 후문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묘 ‘진진’의 주인 셰첸첸은 평상시 직접 고양이를 미용실로 데려가곤 했다.
그는 그날도 몇 달 전 예약을 해서 진진을 미용실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날 갑자기 급한 볼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친구에게 반려묘를 맡겼다.
그는 친구에게 “진진이 더워하니 최대한 짧게 털을 깎아오면 된다”라고 부탁했다.
그날 저녁, 친구에게서 진진을 돌려받은 셰첸첸은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그의 부탁대로, 풍성했던 진진의 털은 시원하게 깎여 있었다.
문제는 미용사가 진진의 ‘얼굴 털’을 그대로 남겨놨다는 것이었다. 가엾은 진진은 얼굴 털을 제외하고 몸 전체의 털을 ‘삭발’을 당해 마치 ‘고양이 탈을 쓴 다른 동물’처럼 보였다.
화가 나면서 동시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는 셰첸첸은 “진진의 모습을 보고 약간 화가 나긴 했지만, 내가 직접 데리고 가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진진도 평소 온순하고 착한 고양이여서 자신의 ‘새로운 스타일’에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진진의 털은 다시 자라서 평소와 같이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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