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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열 군위군수 “대구 편입은 상생 출발점”

입력 : 2023-03-24 14:28:46 수정 : 2023-03-24 14: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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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납신(吐故納新).’ 김진열(사진) 군위군수는 올해 군정 목표를 사자성어 하나로 정리했다. ‘묵은 것을 토해내고 새것을 들이마신다’는 뜻이다.

 

김 군수는 2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대구시와의 ‘행정 통합’을 강조했다. 군위군은 7월1일부터 행정구역이 ‘경북 군위군’에서 ‘대구시 군위군’으로 바뀐다.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버스가 만들어지고, 학군이나 선거구도 대폭 조정한다.

 

그는 요즘 몸이 둘이라도 아쉬울 지경이라고 했다. 대구시 편입 절차를 매끄럽게 진행하고자 크고 작은 정책과 사업을 손보고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특히 행정통합에서 ‘교통망’을 힘주어 말했다. 김 군수는 “대구와의 통합으로 군위의 교통망이 촘촘해질 예정”이라며 “대구와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부동산 가치도 자연스럽게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군위군 산성과 대구시 동구를 바로 잇는 ‘제2의 팔공산 터널’ 건설을 국토부에 건의하고, 전철망 확장 연결을 대구시와 협의해 나간다고 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넓은 군위 땅을 얻은 대구시는 군위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강조하며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군위군의 몸집도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대 현안 사업은 뭐냐’는 질문에는 “대구 군부대 통합 이전지를 군위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구시가 군부대 통합 이전을 추진하자 경북 상주시·영천시·군위군·칠곡군·의성군 5개 시·군이 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김 군수는 군부대 통합 유치지로 군위가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대구시에 군위군에 통합되는 만큼 행정적 절차와 협의를 간소화할 수 있고 인구와 경제효과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여담이지만 군위 지명이 ‘군사 군(軍)’, ‘위세 위(威)’로 예부터 군사의 위세가 드높은 지역이다”면서 “명칭에서부터 군부대는 군위에 올 운명이다”며 웃어 보였다.

 

김 군수의 올해 목표는 뭘까.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모습보단 군위의 변화를 바라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며 “주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도시를 만드는 게 꿈이자 인생 목표다”고 말하는 그의 눈이 반짝였다.


군위=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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