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동서에게 문제제기 해봐도 ‘무시’…새벽에 단둘이 자기도”
“시댁에 사실 알렸더니 되려 내게 ‘의부증’이라며 눈총…혼내기도”
남편의 어이없는 태도와 동서의 못된 행동 때문에 고민이라는 주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남편과 동서가 관계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가깝게 행동하는가 하면 함께 술까지 마시며 부부인 양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게 이 주부의 주장이다.
가정주부 A씨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편과 동서의 관계 때문에 짐을 싸 친정에 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A씨는 지난해 12월 도련님이 사망한 이후로 남편과 동서가 가깝게 지내기 시작하더니 함께 술도 마시며 부부인 양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과 도련님은 우애가 아주 깊고, 쌍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닮았다. 그래서 그런지 동서가 저희 남편에게 의지를 많이 하더라. 거기까진 괜찮았다. 그 마음 이해가 갔기 때문”이라며 “같이 식사도 하고 시부모님들이랑 같이 이겨내려고 노력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부부인 것처럼 술도 한잔하면서 함께 시간을 계속 보내더라. 남편에게 ‘동서 마음도 이해하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 남들이 보면 욕한다고 그만 만나라’고 했다. 정 그러면 셋이 만나자고도 했다. 그런데 동서가 그걸 원하지 않는다고 거절당했다”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이 문제로 남편과 계속 싸우다 참을 수 없게 돼 동서에게 연락했다는 A씨는 “‘다른 사람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냐. 내 남편이고 내 자식들 아빠니까 제발 그만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읽고 답도 안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일이 터졌다. 새벽까지 연락이 없더라. 동서가 전화를 받더니 ‘아주버님이 잠들었다’고 취한 목소리로 얘기를 하는데 속이 뒤집어져서 가족들 모아 다 얘기했다. ‘무슨 사이인데 술 먹고 같이 잠까지 자냐. 둘이 바람이라도 났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시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 A씨는 “동서는 울고 네 명이 함께 저를 의부증 있는 여자로 몰아가더니, 어머님은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며 혼냈다”며 “어쩌면 좋겠냐”며 도움을 청했다.
해당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22일 오후 기준 해당 커뮤니티에서 조회수 34만 회, 댓글 400개 이상이 달리며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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