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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튜버 유미 이번에는 ‘철갑상어 먹방’…“하여튼 맛이 정말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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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3 10:01:13 수정 : 2023-03-23 2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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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미의 공간’서 영어 구사하며 자막에 영어·조선어 병기해 요리 소개
북한 내 해산물 식당을 찾은 유튜버 유미(오른쪽). ‘올리비아 나타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미의 공간’ 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내 문화를 소개하며 선전 활동을 하는 유튜버가 철갑상어 요리를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북한 유튜브 채널 ‘올리비아 나타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유미의 공간’에는 ‘옥류관 다음으로 간 곳은?’(After Okryu Restaurant?)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미’라는 인물은 영어로 “나의 저번 동영상이 마음에 들었습니까”라며 “오늘 여러분은 철갑상어를 비롯해 많은 물고기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녀는 영상에서 평양의 대동강 수산물 식당을 찾아 대형 수족관에서 철갑상어를 직접 골랐고, 요리사가 상어를 손질해 회로 뜨는 모습 등도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서는 외국 구독자들을 상대로 한 선전을 의식한듯 조선어와 함께 영어 자막이 병기됐고, 유미 역시 계속 영어를 구사했다.

 

그녀는 수족관의 모습을 비추고 “바다 물고기들이 헤염(헤엄)치고 있습니다”라며 “통통한 물고기를 건져 료리사(요리사)가 즉석에서 해주는 료리(요리)를 먹어보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윽고 주문한 상어 요리가 나오며 자리에 앉은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물고기가 맛있어서 그럴가요(까요), 아니면 료리사가 솜씨가 있어서 그럴가요”라며 “하여튼 맛이 정말 독특합니다. 이 맛있는 료리를 독자(구독자) 여러분과 맛보지 못하는 것이 참 유감입니다”라고 말했다.

‘올리비아 나타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유미의 공간’ 유튜브 영상 캡처

 

그 밖에도 이 채널은 유미가 회를 먹거나 매운탕의 냄새를 맡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 등을 담기도 했다.

 

유미는 영상 말미에서 “평양에 오시면 옥류관(냉면 전문점) 다음으로 가보셔야 할 곳이 바로 이 식당(대동강수산물식당)”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6월 개설된 올리비아 나타샤 채널은 같은해 8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한 첫 영상을 올린 이래 낚시 체험과 한복 착용, 피트니스 센터에서의 운동, 커피·과자·불고기 즐기기 등을 소재로 선전하고 있다. 

 

영상 제목이나 해시태그에는 ‘북한’(North Korea)과 ‘한국’(Korea)이라는 단어를 혼용하고 있으며, 모든 게시물에서 영어와 조선어를 병기 및 구사하고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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