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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재팬’ 바람타고…‘아사히 거품 캔맥주’ 5월 국내 출시

입력 : 2023-03-21 01:00:00 수정 : 2023-03-20 15: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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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 반도체 수출규제 조치로 시작됐던 ‘노(NO) 재팬’ 불매운동이 사그라지면서 아사히주류가 신제품 출시로 한국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20일 롯데칠성과 일본 아사히의 합작법인 롯데아사히주류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오는 5월 ‘아사히 슈퍼드라이 나마죠키캔’을 국내에 출시한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아사히 슈퍼드라이 나마죠키캔. 일본 아사히맥주 홈페이지 캡처

이른바 ‘거품 나는 캔 맥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아사히맥주가 2021년 4월 일본 현지에서 출시한 제품이다. 캔맥주인데도 뚜껑을 따면 풍성한 거품이 올라와 생맥주처럼 즐길 수 있다.

 

아사히맥주는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거품이 나는 캔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주 캔 안쪽에 특수 도료를 칠한 요철과 뚜껑을 열었을 때 캔 안의 압력에 의해 요철 부분에서 거품이 나는 방식이다. 기존 캔맥주와 달리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를 따는 방식으로 마치 생맥주잔으로 맥주를 마시는 느낌을 구현했다. 뚜껑을 제거한 부분은 입을 대도 다치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 맥주는 일본 현지에서도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021년 4월 출시 직후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한때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월별 한정 수량을 정해놓고 판매하다 출시 후 1년가량이 지나서야 정상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롯데아사히주류가 노재팬 이후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히맥주는 노재팬 이전에는 국내 수입 맥주 브랜드 중 부동의 1위였으나 노재팬 이후에는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연간 매출액은 노재팬 이전인 2018년 1248억원에 달했으나 노재팬이 시작된 2019년에는 623억원으로 급감해 2021년에는 172억원까지 떨어졌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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