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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인 체포 배후로 바이든 지목…“워싱턴서 명령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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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20 11:37:46 수정 : 2023-03-20 13: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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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의 배후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바이든은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이 민주주의를 공격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는 척하길 원한다”면서 “그러나 사실 그는 지검을 불공정한 법무부 사람들로 채웠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흑인인 앨빈 브래그 맨해튼 검사장을 언급하면서 “여기에는 마녀사냥을 하는 법무부 최고 전문가도 포함된다”며 “브래그는 워싱턴에서 직접 명령을 받는 역(逆)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맨해튼 지검에서 수사 중인 성추문 입막음 의혹 사건과 관련해 21일 자신이 체포될 수 있다고 알리면서 지지자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하며 “그들은 우리가 물러서서 지켜보는 동안 나라를 망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을 구해야 한다. 시위하라, 시위하라, 시위하라!”고 촉구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두고 그가 대선 패배 직후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2021년 1월6일 의회 난입을 선동했을 때를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체포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대변인도 언론에 체포와 관련해 어떤 통보를 받은 바가 없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무죄와 (정치) 무기화된 미국 사법 시스템 문제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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