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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아카데미 시상식 원격 출연 요청했다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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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11 13:58:52 수정 : 2023-03-11 14: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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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원격 출연을 요청했다가 2년 연속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할리우드 대형 에이전시 WME의 유력 에이전트 마이크 심프슨을 통해 코미디 배우 출신인 자신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초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WME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파워(Superpower)’의 공동 연출자 에런 코프먼이 소속된 에이전시로 심프슨은 이러한 인연으로 젤렌스키의 의견을 아카데미에 전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원조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가 약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출연해 미국인들의 관심을 환기하려 했다.

 

그러나 아카데미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영화계 내부의 공헌에 집중하고, 정치적인 것은 피하려는 취지에서다.

 

버라이어티는 젤렌스키 대통령 측이 지난해 9월 캐나다 토론토영화제에도 출연을 요청했다 거부당한 바 있다고 밝혔다.

 

‘슈퍼파워’는 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에런 코프먼이 함께 연출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코미디언에서 시작해 대통령, 전쟁 지도자로 이어지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변신을 다뤘다.

 

지난달 열린 베를린영화제에서는 숀 펜이 자신의 영화 주인공인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화상연설로 이끌었다.

 

두 차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은 지난해 11월 개전 이래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를 찾아 자신이 받은 오스카 트로피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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