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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 “기꺼이 친일파 되겠다, 尹 통큰 애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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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8 12:30:00 수정 : 2023-03-08 12:14:37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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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일제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해법에 대해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며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오늘 병자호란 남한산성 앞에서 삼전도의 굴욕의 잔을 기꺼이 마시겠다. 1637년 삼전도의 굴욕이 아니라 백골이 진토되는 한이 있어도 조국을 위한 길을 나 또한 가련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제3자 변제안에 대해 “가히 삼전도의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한바 있다. 삼전도의 굴욕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피신한 인조가 농성 59일만에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에게 항복, 1637년 2월 24일 남한산성을 나와 삼전도에서 항복한 것을 말한다. 

 

이에 김 지사는 “삼전도에서 청나라에게 머리를 조아린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 그때 남한산성에는 15일도 버티지 못할 식량 밖에는 남아 있지 않았다. 임진왜란을 겪고도 겨울이 오면 압록강을 건너 세계 최강의 청나라군대가 쳐들어 올 것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기력과 무능력에 있었다. 그래 김상헌 등이 척화를 했으면 나라를 구할 수 있었을까? 그 호기는 턱도 없는 관념론이다”고 주장했다.

 

제3자 변제안은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 배상을 우리 기업이 낸 돈으로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금은 지급하되, 일본 기업이 직접 주는 형식을 피한 것이다. 일각에선 이미 배상은 끝났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서 우회로를 찾은 이번 제3자 변제안과 관련해 “강제징용의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에 사죄나 공식적인 배상 책임을 지우지 않는 형태”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바 있다.

 

김 지사는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통큰 결단은 불타는 애국심에서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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