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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아내의 간절한 요청…“기자들, 남편에게서 떨어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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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3-06 16:41:03 수정 : 2023-03-06 17: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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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헤밍 윌리스(왼쪽)가 기자들에게 남편에 대한 취재 자제 요청을 하며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엠마 헤밍 윌리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치매 판정을 받고 은퇴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68·미국)의 부인 엠마 헤밍 윌리스(45·영국)가 기자들에게 남편에 대한 밀착 취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헤밍은 5일(현지시간)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잠에서 깼다. 부모님께 양해를 구한다”고 운을 떼며 영상을 시작했다.

 

그녀는 “치매 환자를 보살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라며 “이 일이 얼마나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지 알 것이다. 세상으로 나가고, 길 안내를 안전히 하는 것도 어렵다. 심지어 커피를 한 잔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토로했다.

 

헤밍은 발언을 하던 중 잠시 울컥한 나머지 카메라를 정지시키기도 했다.

 

촬영을 다시 시작한 그녀는 “이 영상은 남편을 찍고자 하는 기자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멀리 떨어져달라”고 요청했다.

 

헤밍은 “이 일이 여러분의 직업인 것은 안다”면서도 “하지만 남편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묻거나 ‘이피키예이’(yippee ki yay·영화 ‘다이하드’ 시리즈 속 브루스 윌리스의 대사) 등의 말을 하며 소리를 지르지 말아달라. 그의 공간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헤밍은 “우리 가족, 혹은 그 누구든 브루스와 함께 있는 사람이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그를 안전히 데려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과 전 부인 데미 무어, 딸 5명 등은 성명을 통해 “그 동안 브루스가 겪어온 실어증 증세는 그가 앓아온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었다”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다”라며 윌리스의 치매 판정 사실을 공개했다.

 

그 뒤 지난 3일 브루스 윌리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 모니카의 한 거리에서 친구 2명과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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