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당국 “한국 여행업계의 방일 상품 캠페인, 설 영향”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막혔던 한국인들의 일본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 중 3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15일 일본정부관광국은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총 149만7000 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 44.3% 줄었다고 전했다.
149만7000 명 중 한국인이 56만5000 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37.7%에 해당했다.

이와관련 한 트위터 이용자 ‘massgame’은 지난 11일 “도쿄돔에 한국인들이 너무 많다”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을 올렸는데 리트윗 4700번, 좋아요 1200번이 되며 트위터 이용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받았다.
그가 올린 사진은 ‘와이파이 도시락’ 와이파이가 도쿄돔에서 잡히고 있는 모습이었다. 와이파이 도시락은 한국인들이 주로 해외여행을 갈 때 들고가는 휴대용 와이파이 전자기기이다.
한국에 이어 대만인 25만9000 명, 홍콩인 15만1000 명, 미국인 8만8000 명, 태국인 6만3000 명 순이었다.
여전히 일본행 여행제한 조치가 시행 중인 중국 관광객은 3만1000 명에 그쳤다.
일본정부관광국은 한국 관광객 동향과 관련해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한국 여행업계의 방일 상품 캠페인, 설 등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외국인의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 단계적으로 국경을 개방했고, 10월 11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한국 등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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