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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현진도 계약 해지 소송…이달의 소녀, 먹구름 더 짙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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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2-04 10:25:54 수정 : 2023-02-04 1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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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블록베리 “비비·현진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확인
앞서 낸 소송서 김립·진솔·최리·희진 등 승소…자유로운 활동 가능
이달의 소녀 해체 위기 목전……팀 유지돼도 완전체 활동 어려워
이달의 소녀 멤버 비비(왼쪽)와 현진. 연합뉴스

 

해체설이 돌고 있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의 앞날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멤버 비비, 현진마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앞서 9명의 멤버가 낸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서 법원이 일부 멤버에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기 때문에 팀이 유지되더라도 완전체로의 활동이 어려워졌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 관계자는 4일 뉴스1에 “비비와 현진이 사측에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의 소녀는 현진과 비비를 제외한 김립, 진솔, 최리, 희진, 고원, 여진, 올리비아혜, 이브, 하슬 등 9명의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김립·진솔·최리·희진은 승소, 고원·여진·올리비아혜·이브·하슬은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계약 효력이 정지되는 김립·진솔·최리·희진은 본안 판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유로운 연예 활동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고원·여진·올리비아혜·이브·하슬은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했기 때문에 계약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이브는 팬들과 소통하는 메신저를 통해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런데 이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비비와 현진도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공방을 벌이게 돼 그룹의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지난해 6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더쇼’ 현장공개에서 1위 후 앵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윤종 기자

 

당초 이달의 소녀는 신보 ‘디 오리진 앨범 [0]’으로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11월 인기 멤버였던 츄의 퇴출로 인해 논란이 일면서 이와 관련한 여론을 의식해 앨범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앞서 소속사는 츄가 스태프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며 그를 팀에서 방출한 바 있다. 

 

소속사는 당시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 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에서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멤버 현진과 일부 스태프는 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츄 역시 “분명한 것은 팬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지난 1일 블록베리 측은 츄를 상대로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연예 활동 금지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 블록베리 측은 츄가 지난 2021년 바이포엠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한 행동을 템퍼링(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친 것 같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라고 재반박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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