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수출기업 42% “2023년에도 원자재값 오를 것”

입력 : 2023-01-29 20:52:45 수정 : 2023-01-29 20:52: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경련 매출 상위 1000대 기업 조사
우크라 사태·수요 확대 등 주원인

국내 주요 수출기업 상당수는 올해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으로 고전을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상위 1000대 기업(금융권 제외) 중 조사에 응한 1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2.7%가 올해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기업의 4.7%는 원자재 가격이 ‘매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38.0%는 ‘다소 상승’하겠다고 예측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 비율은 29.3%, 다소 하락하겠다고 본 기업은 28%였다.

지난 25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선적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뉴스1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28.1%)와 코로나 팬데믹 감소에 따른 수요 확대(28.1%)가 가장 많이 꼽혔다. 미국 긴축 지속에 따른 환율 상승 우려(26.6%), 탄소중립 및 친환경 추세에 따른 신규 수요 증가(9.4%),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원자재 확보 부담 증가(4.7%)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 하락 전망 이유로는 세계적 경기침체 예상(54.8%)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 현재 원자재 가격 수준이 너무 높음(28.6%),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9.5%) 등이 지목됐다.

원자재 수급 안정화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구매·수입 관련 금융·세제 지원(28.8%)이 가장 시급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환율·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 안정화(26.1%),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14.4%), 해외자원 개발 등 안정적 원자재 공급 지원(1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급망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모니터링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