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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급락하자… 입주 앞두고 분양가보다 싼 ‘마피’ 아파트 속출

입력 : 2023-01-27 19:00:00 수정 : 2023-01-28 0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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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급락 세입자 못 구해
작년 ‘청약 광풍’ 송파더플래티넘
1억5000만원 싼 분양권 급매 나와
신월동·독산동 등서도 1억 싼 매물

입주를 앞둔 서울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분양·입주권을 내놓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금리인상과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입자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지면서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판매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분양권 안내문.   연합뉴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입주를 앞둔 송파 가락동 ‘송파더플래티넘’은 급매와 마이너스 프리미엄 등을 단 분양권 매물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분양가가 14억5140만원이던 전용면적 65㎡(고층)는 1억5000만원 내린 13억140만원에 나와 있다. 같은 면적 11층 매물 역시 분양가보다 1억3000만원 낮은 13억2140만원에 나왔다. 송파더플래티넘은 리모델링 아파트로 지난해 1월 29가구 모집에 평균 2599대 1의 일반분양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양천구 신월동 ‘신목동비바힐스(주상복합)’ 64㎡(10층)도 분양가 7억500만원보다 7200만원 낮은 6억3300만원에 분양권 매물이 올라왔다. 금천구 독산동 ‘신독산솔리힐뉴포레’ 68A㎡도 최고 분양가 7억4700만원보다 1억원 낮은 6억44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셋값도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수분양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분양권을 정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셋값도 서울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첫째 주 -0.96%, 둘째 주 -1.08%를 기록하는 등 이달 넷째 주까지 1%대 하락률을 이어가고 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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