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낙지에 독 있는데’...해물 식당서 목숨 잃을뻔 한 中 남성의 사연

어느 해산물 식당에 방문해 독성 낙지를 먹을 뻔한 남성이 올린 사진. 웨이보 갈무리

중국의 어느 식당에서 독성 해물 음식을 먹으려던 남성이 네티즌들 덕분에 목숨을 겨우 구했다.

2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의 한 해물 전문점에 들른 남성 고객은 해물 전골을 주문했다. 

그런데 식당 직원이 전골에 넣으라며 준 해물 중에는 몸 곳곳에 파란색 점이 박힌 낙지가 하나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고객은 곧바로 낙지의 사진을 찍어 웨이보(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답 페이지에 올려 파란 점이 있는 낙지의 종류와 요리로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자신의 신분을 과학 블로거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그 낙지는 푸른 고리 낙지라고 불린다. 해양 생태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갖고 있는 생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성 고객은 곧바로 음식점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주인은 “실수로 이러한 낙지가 섞여 들어간 것 같다”며 고객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으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죽을 뻔 했다”, “해피엔딩인 스릴러다”, “웨이보는 만능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