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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몽골 희토류 국내 공급… 금융·미디어 등 디지털화 지원

입력 : 2023-01-27 01:00:00 수정 : 2023-01-26 17: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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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몽골의 희토류 등 광물자원을 공급받는 등 몽골 정부와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KT는 몽골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구현모 KT 대표(왼쪽)가 2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 장관에게서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 위촉장을 받고 있다. KT 제공

KT는 2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 행사를 열고 희토류 등 80여종의 광물자원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희토류, 구리, 형석 등 광물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는 세계 매장량의 16%를 차지한다. 희토류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제품,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미래가치 산업에 활용되는 중요한 광물자원이다.

 

KT는 지난해부터 몽골의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과 몽골 전 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몽골’ 전략에 발맞춰 협력해왔다. 이번 MOU는 KT와 몽골의 협력 과정에서 체결된 것으로, 국내 다른 사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해 광물자원의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에 위촉됐다. 구 대표는 KT의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몽골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몽골의 금융, 의료, 미디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몽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이날 금융(사업계약), 의료, 디지털 전환(DX),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

 

우선 몽골 중앙은행과 BC카드 간 카드결제 연동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몽골 간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한국의 BC카드 결제 단말기 및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몽골 중앙은행의 티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티카드는 몽골 국민 약 70%가 사용하는 결제 수단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연 10만여명의 몽골인이 보다 편리하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BC카드는 몽골 내 결제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몽골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몽골 시중은행과 가맹점의 비용부담은 줄고, 몽골 중앙은행의 관리 기능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BC카드는 한국형 전자 바우처 도입을 위해 몽골 사회노동복지부와 협의 중이다. 

 

이 밖에 KT는 하나로의료재단과 함께 몽골 보건부와 몽골 건강검진센터 구축 MOU를 체결했다. 몽골 디지털개발부와는 몽골 디지털 전환 컨설팅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KT 스튜디오지니는 몽골 자연환경관광부와 함께 문화 관광 발전과 교류 활성화, 관련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 대표는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 3년간 이뤄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 디지코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다른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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