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고은(90)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했던 최영미 시인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을 실천하는 문학”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최근 고 시인의 신작시집이 출판사 ‘실천문학사’를 통해서 출간됐다는 점에서, 최 시인의 이 언급은 최근 사과없이 문단에 복귀한 고 시인과 출판사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해석된다.
최 시인은 이에 앞서 고 시인이 시집 ‘무의 노래’와 캐나다 시인과의 대담을 엮은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출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허망하다. 지금 내 심정이”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 시인은 2017년 계간 ‘황해문화’에 발표한 시 ‘괴물’에서 고 시인을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했다. 이듬해 이 사실이 알려지며 문단에서 큰 파장이 일었다.
고 시인은 2018년 미투 논란에 휩싸이고 활동을 중단한 지 5년 만에 최근 신작 시집을 발간했다. 실천문학사는 고 시인의 등단 65주년을 기념하는 시집 ‘무의 노래’과 대담집 ‘고은과의 대화’를 동시에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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