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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왕중왕전’ 공동 5위 우뚝

입력 : 2023-01-09 19:51:49 수정 : 2023-01-09 19: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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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22언더파… 새해 출발 순항
욘 람이 모리카와에 역전 우승

세계랭킹 15위로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21·CJ대한통운)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큰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를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5명 선수 중 하나로 꼽았고 PGA투어닷컴도 ‘2023년에 눈여겨봐야 할 23세 이하 선수 10명’에 김주형을 1순위로 선정했다.

김주형이 9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카팔루아=AFP연합뉴스

김주형이 이런 기대에 보답하며 ‘왕중왕전’으로 치러진 새해 개막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9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우승했거나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갔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며 김주형은 처음 출전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둔 김주형은 나이키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한 뒤 처음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5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이글 두 방을 앞세워 8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4위로 대회를 시작한 김주형은 마지막까지 빼어난 샷감각을 선보였다.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 남짓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고, 14∼16번 홀에선 연속 버디가 나와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33위에 오른 이경훈(32)은 공동 7위(21언더파 271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임성재(25·이상 CJ대한통운)는 공동 13위(19언더파 2273타)에 올랐다.

우승은 27언더파 265타를 작성한 욘 람(29·스페인)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8승째를 거뒀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약 33억7000만원). 3라운드까지 선두 콜린 모리카와(25·미국)에게 7타 뒤진 공동 5위이던 람은 최종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쳐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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