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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병원 진료환경 개선”…이승기, 거액 기부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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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29 17:19:48 수정 : 2022-12-29 17: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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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발전기금 20억원 전달
개선된 병동 일부에 ‘이승기 병동’ 명명 검토 중
가수 이승기(왼쪽)과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기부 판넬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제공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어린이병원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거액을 기부한 사연이 전해져 연말연시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기부받은 병원은 후원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개선된 병동 일부를 이승기의 이름을 딴 병동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9일 이승기로부터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 2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환아를 치료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어린이병원의 구조적인 문제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진료환경 개선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이번 후원금을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후원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승기는 “저출산은 국가 존립의 문제이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회성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후원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 사회적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헤아려 결정해준 마음에 감사하고, 의료진으로서 큰 힘이 됐다”며 “환아의 치료뿐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을 돕고, 나아가 가족들의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서울대병원의 모든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19년과 2022년 소아환자를 위한 치료비와 의료재활을 위한 보조기기를 후원한 바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층 아동의 안전을 위해 기부하는 등 소아·청소년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내년에도 꾸준한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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