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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수출 불안요인 상당…당분간 경상수지 변동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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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9 11:27:28 수정 : 2022-12-09 1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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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지만 향후 수출 불안 요소가 많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9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3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 자리에서 “10월 무역수지 적자(-67억달러)가 전월(-38억달러) 보다 확대되면서 10월 경상수지의 적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경상수지 구조가 선진화되면서 소득수지 개선이 상품수지 악화를 완충했다”면서 “소폭이지만 2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하지만 “다만 향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감소가 기대되는 반면,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물류차질 등 수출 불안요인도 상당해 당분간 월별로 경상수지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12월 들어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현재 중앙·지자체·공공기관 1019개 등에서 실내 평균온도 17도 제한 등 5대 실천강령을 이행 중이며 주기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공공부문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자체 및 민간부문에서도 한강 33개 교량(23시→22시), 신세계·롯데백화점 본점(24시→22시30분) 등 경관조명 소득시간을 단축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함께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실내온도 18~20도 유지,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 에너지 다이어트에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울러 12월 중 관계부처 조율을 통해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이번 회의에서 AI 발생에 따른 계란수급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정부는 AI 확산을 방지하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제 집중소독, 조기 발견을 위한 정밀검사 등 한층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계란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병아리 계란 1만70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시행 중이며, 수급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계란 사재기를 철저히 단속하고, 병아리와 종란 수입을 통해 피해농가가 생산기반을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계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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