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품에 안겨 사진을 찍었던 캄보디아 소년 로타(14)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치료받기 위해 2일 오전 입국,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공항에서 구급차를 타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된 로타는 현재 수술 전 각종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타를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차량 정체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있는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 등 보호 의무에 따라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위급한 환자 발생 시 늘 해오던 일로 특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타는 지난달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 여사의 품에 안겨 사진을 찍으며 국내에 알려졌다. 당시 김 여사는 로타의 집에 방문하면서 이같은 사진이 찍혔고 로타가 심장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 알려지며 국내 후원을 받아 치료를 받게된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첫 만남 이후 로타가 치료를 위해 한국에 올 때까지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다.
김 여사는 로타에 “큰 수술을 앞두고 있지만 의젓한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열심히 기도하고 응원하겠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타 군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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