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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청춘의 아이콘 '플래시댄스' 부른 카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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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1-27 10:13:56 수정 : 2022-11-27 1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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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나이에… 사인은 알려지지 않아
뮤지컬영화 '페임' 주제가로 스타 돼
'플래시댄스'로 1984년 오스카 수상

1980년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청춘들을 홀린 음악영화 ‘페임’과 ‘플래시댄스’의 주제가를 부른 미국의 가수 겸 배우 아이린 카라가 25일(현지시간)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26일 BBC 방송에 따르면 고인의 홍보 담당자는 “카라가 플로리다주(州)의 자택에서 타계했다”며 “카라의 업적은 그의 음악과 영화를 통해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다만 사망 원인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미국의 배우 겸 가수 아이린 카라(1959∼2022). 게티이미지 제공

고인은 1959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푸에르토리코인 아버지와 쿠바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5남매 중 막내였던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연기와 노래 실력이 뛰어나 스페인어 TV에 아역으로 출연했다. 좀 더 성장한 뒤로는 자신의 노래를 스페인어와 영어로 녹음해 음반사로 보냈으며 결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할 기회를 따냈다.

 

고인을 세계적 스타로 만든 것은 1980년 개봉한 뮤지컬영화 ‘페임’이다. 뉴욕의 한 공연예술 전문학교를 무대 삼아 스타가 되어 부와 명성을 거머쥐려는 연예인 지망생들의 좌절과 성공을 그린 이 작품에서 고인은 여주인공 ‘코코 에르난데스’ 역을 맡았다. 그가 직접 부른 영화 주제가 ‘페임’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 곡으로 고인은 그래미상 최우수 신인가수와 최우수 여성 팝아티스트,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등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수상에는 실패했다.

 

3년 뒤인 1983년 개봉한 영화 ‘플래시댄스’에서 고인은 배우로 출연하는 대신 본인이 직접 가사를 쓴 주제곡 ‘플래시댄스… 왓어필링(What A Feeling)’을 불렀다. 스타를 꿈꾸는 18세 소녀 ‘알렉스’(제니퍼 빌즈 분)가 영화 막바지 오디션 장면에서 열정적인 춤을 선보일 때 배경음악으로 울려퍼지는 노래다. 발표와 동시에 1980년대 ‘청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으며 한국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플래시댄스’로 고인은 이듬해인 1984년 아카데미상 최우수 주제가상과 2개의 그래미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로도 영화 ‘시티히트’(1984)를 비롯해 다수의 TV 프로그램과 뮤지컬에 출연했다. 특히 ‘시티히트’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상대역을 맡기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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