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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장애인 우주비행사 꿈 ‘한발짝’

입력 : 2022-11-24 22:39:00 수정 : 2022-11-24 22: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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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패럴림픽 육상선수 출신 맥폴
유럽우주국 프로젝트 멤버 선발
일반인 후보 5명과 1년간 훈련
22개 회원국 3년간 24조원 지원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사 후보에 올랐다.

유럽우주국(ESA)은 영국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선수였던 존 맥폴(41·사진)이 장애인 우주비행사 타당성 검토 프로젝트 멤버로 선발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맥폴은 앞으로 1년간 임무 수행에 필요한 훈련을 받으면서, 우주선에서 장애인이 생활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협의해 나가는 일을 하게 된다. 18세 때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맥폴은 현재 잉글랜드 남부에서 트라우마와 정형외과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100m 동메달, 2007년 국제 휠체어 절단장애인 스포츠연맹(IWASF) 100m 및 200m 세계 챔피언, 같은 해 패럴림픽 월드컵 200m 챔피언 등에 이름을 올렸다.

ESA는 프랑스 파리에서 장관급 회의가 끝난 이날 2만2500명이 넘는 지원자 간의 경쟁을 뚫고 우주비행사 후보로 최종 선발된 5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소피 아드노(40·여·프랑스), 파블로 알바레스 페르난데스(34·남·스페인), 로즈메리 쿠건(31·여·영국), 라파엘 리에주아(34·남·벨기에), 마르코 알렌 지버(33·남·스위스)가 뽑혔다.

ESA 22개 회원국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3년간 169억유로(약 24조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지난 3년치 예산인 145억유로보다 17%, 24억유로(약 3조4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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