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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로봇, 고객 의견 반영 돌봄·방역 서비스 기능 추가

입력 : 2022-10-19 01:00:00 수정 : 2022-10-18 1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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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지금은 욕창 방지를 위한 체위 변경 시간입니다.”

 

KT AI(인공지능) 로봇이 병실 전체를 돌면서 환자들의 욕창 방지를 안내하는 방송이다. 이 로봇은 방역도 함께 진행한다.

 

KT AI방역로봇이 병실 어르신들의 체위변경 시간임을 안내하고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기업체, 병원 등으로 AI 로봇 적용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다. 고객과 업주에 디지털 사회에 발맞춘 새로운 경험을 주는 것을 넘어 다양한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프로슈머(참여형 소비자) 기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KT AI 로봇은 카페, 스크린 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운영 중이며, 최근 대구지역 요양병원 등에서 간병인 일손까지 돕고 있다.

 

대구 수성구 제니스요양병원에 도입한 KT AI방역로봇은 간병인들이 2시간마다 수행하는 환자 체위 변경을 잊어버리는 등 실수가 잇따르자 병원 측 요청으로 새롭게 적용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다. AI방역로봇은 방역집중 관리가 필요한 감염관리실과 30여 대의 신장투석기를 갖춘 인공신장실 등 4개 병동에서 운행 중이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플라즈마 살균방식인 탓에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방역할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빛을 사용해 24시간 공기와 바닥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박멸한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KT AI 로봇이 실내 자율주행으로 병원 공간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KT대구경북광역본부 제공

벽이나 장애물을 감지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도 갖추고 있어 사람 쪽으로의 이동을 회피하면서 방역 활동을 펼친다. 이런 기능에 더해 2시간 단위로 욕창 방지를 위한 체위 변경 안내도 병행할 수 있다.

 

노우현 제니스요양병원장은 “AI 방역 로봇을 도입하고 무엇보다도 종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각 병동 마다 공기를 맑게 해준다는 로봇의 등장에 환우와 환우 가족들에게도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 스크린골프장에 적용한 AI서비스로봇에도 고객 의견을 반영해 로봇도착 알림을 스크린 화면에 팝업으로 띄워주는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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