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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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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17 23:11:01 수정 : 2022-10-17 23:11:00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서울시청 사격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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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은 전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도전과 희망 그 자체이자, 이를 실현하게 하는 꿈의 무대이다.

대한민국은 1986년 제10회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하며, 수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은 스포츠 산업 강국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서울시청 사격팀 코치

올림픽은 경제성장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도 이뤘다. 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각종 체육 시설들은 문화·스포츠 분야로 그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었고, 다양한 시설 확보와 인프라 확대는 도시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지금의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보다는 기업 홍보를 비롯한 상업적인 목적으로 대회의 의미가 많이 변질된 듯하다.

선수들 또한 스포츠 정신보다는 물질적 보상을 중시하고, 공정한 경기보다는 오로지 성적만을 위한 부정행위 또는 금지약물 복용 등으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벗어난 듯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경쟁할 수 있는 올림픽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의 엘리트 체육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럽 형식의 체육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선수층을 확보하고, 나아가 은퇴한 선수들의 진로까지도 확대해야 한다.

올림픽은 모두가 함께하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위한 경기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중을 위한 교통 및 편의 시설 구축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올림픽 유치는 경제적 부담을 가져오는 동시에 국민적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일례로,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을 개최한 그리스는 국가 부도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이를 반면교사 삼은 영국은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경기장을 임시 가건물 형태로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시설을 활용하였다. 브라질 또한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자국 내 빈민가를 강제 철수해 국민과 마찰을 빚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돼 지난해 치러진 제32회 도쿄 올림픽 역시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힘들게 경기를 진행해야만 했다.

우리는 이러한 사례를 본보기 삼아, 올림픽공원과 잠실종합운동장 등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유산으로 남은 각종 체육시설을 ‘2036 서울 하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시설로 개보수해 지역 주민과 스포츠인이 모두 함께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기존 시설의 재활용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린다면 서울이 녹색성장 도시로 발전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개막식과 폐막식 등을 단순히 올림픽 홍보가 아닌 대한민국의 우수한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는다면, 모두가 만족할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2036 서울 하계 올림픽’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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