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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티띠꾼, LPGA 세계랭킹 1위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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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0-04 16:09:46 수정 : 2022-10-04 1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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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레이스는 ‘태국의 무서운 10대’ 아타야 티띠꾼(19)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시즌 2승을 쌓으면서 신인상 포인트 1369점을 얻어 1위를 달린다. 2위는 최혜진(1161점)으로 지난 6월 두 선수의 격차는 24점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08점차로 벌어졌다. 시즌 남은 대회는 이제 5개에 불과하다. 티띠꾼이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최혜진은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면서 힘겨운 신인상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아타야 티띠꾼. AFP연합뉴스

여기에 티띠꾼은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그는 지난주 어센던트 LPGA에서 4위에 오르면서 4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넬리 코르다(24·미국)를 밀어내고 2위(7.48점)로 한계단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7.91점)과는 불과 0.43점 차이다. 고진영이 손목부상으로 치료에 전념하는 상황이라 티띠꾼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세계 1위 등극도 시간문제다. 고진영은 지난 8월 말 CP오픈 출전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복귀할 예정이다.

 

티띠꾼은 데뷔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2승을 거두면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쓸었고 지난 1월 이미 세계랭킹 20위에 올랐다. 퀄러파잉(Q) 시리즈를 3위로 통과해 올해 투어에 데뷔한 티띠군은 장타력과 정확성을 두루 갖춰 흔들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상금 196만8266달러로 5위에 오른 티띠꾼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43야드(16위)를 펑펑 날린다. 또 그린적중률 73.82%(13위)의 고감도 아이언샷과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 1.76개(12위)의 자로 잰듯한 퍼팅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25·태국)이 신인상을 차지하면서 6년 연속 한국선수 신인왕 달성이 무산됐는데 태국 선수들이 2년 연속 신인상에 오를 가능성 커 보인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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