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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尹 비판한 劉에 “어려울 땐 침묵이 도와주는 것”

입력 : 2022-10-02 06:05:00 수정 : 2022-10-02 09: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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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닐까요"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은 1일 "개혁적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내세우는 개혁보수 타령 이제 그만해라, 지겹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이후 윤 대통령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을 겨낭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박근혜 탄핵 전야 같이 우리 내부를 흔드는 탄핵 때 같은 세력이 또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민주당과 합작해 끌어 내린 것이 관연 옳았을까. 같은 보수 진영에서 내부 분탕질로 탄핵사태까지 가고 보수 궤멸을 가져 온 것은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라고 했다.

 

이어 "그걸 개혁보수로 분칠하면서 좌파정권 집권에 앞장 서고, 좌파정권 내내 같은 보수정당인 우리 당만 집요하게 공격한 것은 용서가 되는 걸까, 이 사람들이 이제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또 흔들어 무엇을 노리는 걸까"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의 문제발언 직후 수습책으로 참모진들에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정면 돌파하라고 조언했는데 대통령께서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정면 돌파하는 것을 보고 나는 침묵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당내 인사들을 겨냥했다.

 

홍 시장은 "입으로만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개혁정책을 수립한 것을 본 적도 없고 실천하는 것을 본 일도 없다"며 "두번다시 그들에게 당하지 말자"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유 의원이 그나마 옳은 소리를 하네요'라는 글에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침묵하는 게 도와주는 거 아닐까요"라며 유 전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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