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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0% 밑으로…尹 대통령 지지율 28% [갤럽]

입력 : 2022-09-24 06:00:00 수정 : 2022-09-24 1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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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관 논란·조문 취소 등 부정평가 언급 두드러져"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캐나다의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토론토=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다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9월 3주차) 대비 긍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33%→28%)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59%→61%)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28%)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20%대 후반에서 소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난주 조사에서 33%까지 올랐으나, 이번 주 또다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부정 평가의 경우 지난 6월 5주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첫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지난 8월 1주차 조사부터 2주 연속 취임 이후 최고점인 66%을 찍었다. 이후 점진적으로 내림세를 보여온 가운데 직전 조사에서 8주 만에 50%대로 내려갔으나 이 역시 일주일 만에 다시 60%를 넘겼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1%)과 '보수 성향'(53%)에서 가장 많았고,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을 비롯해 '정의당 지지층'(86%)·'진보 성향'(85%)·40대(80%) 등에서 80%대를 넘겼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영빈관 신축 계획 철회 등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문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등 정상 외교 일선에서의 처신 관련 언급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이 전날까지였던 점을 고려하면 회담 형식과 시간 등과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 간 '48초' 환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등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갤럽은 또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의 해외 순방은 직무 평가에 플러스가 되지 못했다"면서 "지난여름 NATO(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직후 조사에서도 직무 긍정률이 6%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 때와는 다른 양상이라는 게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첫해 외국 방문은 대체로 즉각적인 직무 긍정률 상승으로 이어졌고, 2014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며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유엔총회 참석 및 기조연설은 직전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시너지를 내며 직무 평가 반등에 이바지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7%로 집계됐다. 이번주 무당층 크기는 한국갤럽 조사상 연중 최대치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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