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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비례대표 사퇴 권고 당원 총 투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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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04 19:21:10 수정 : 2022-09-04 19:21:10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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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서 진행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안 당원 총투표가 부결됐다. 최악의 혼란은 막았지만, 찬성률이 40.75%를 기록한 만큼 또 다른 당의 갈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의당이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류호정∙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비례대표 순번 순) 의원 사퇴 권고안은 찬성 40.75%, 반대 59.25%로 집계됐다. 투표는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온라인 투표가, 이날 하루 동안 ARS로 진행됐다. 전체 선거권자 1만7957명 중 7560명이 참여했고 투표율은 42.10%였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투표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을 쇄신해야 한다며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등이 제안해 추진됐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었다. 류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 “사퇴 요구 근거는 비호감도 1위 정당을 만든 책임이 비례대표에게 있다는 것이지만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우리 당에서는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의원 의정활동에 논쟁한 적이 없다”고 쓴 바 있다. 

 

권고안은 부결됐지만 향후 당의 행보를 둘러싼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부결됐지만 찬성 비율도 낮지 않은 만큼 투표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는 점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다.

 

정 전 수석대변인은 투표 종료 후 입장문을 내고 “총투표는 부결됐지만, 여러분이 만든 거대한 물결은 멈추지 않는다”라며 “정의당의 실질 혁신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청원 운동이자 직접 행동의 의미는 정의당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찬성투표 운동을 위해 함께 뛰신 분과 소중한 정의당의 혁신을 위한 긍정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대 측 대표자인 문영미 인천시당 위원장은 ”투표 과정에서 당원들은 찬반을 떠나 당 지도부, 특히 비례 국회의원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며 ”비례의원들은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차기 정의당 대표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조성주 정치발전소 상임이사는 “진보정치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과거로 뒷걸음치지 말고,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내디뎌야 한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상식적 고민의 결과”라고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도 “이제부터 할 일은 서로의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갈등과 이견을 어떻게 통합해 나갈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가부를 떠나 투표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정의당을 바라보는 당원, 국민의 우려와 비판을 깊이 새기고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비대위원장 등 당 비대위는 5일 오전 회의에서 이번 투표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류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5명도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권고에 대한 당원 총투표 결과 발표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을 오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토론을 거쳐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개월여 당 평가안에 기반해 정해진 재창당의 방향은 △대안사회 비전과 모델 제시 △당 정체성 확립 △노동 기반 사회연대정당 △정책 혁신 정당 △지역기반 강화 △당 노선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전술적 연합정치 △당원 사업 등 8가지다. 재창당 결의안, 당 평가안, 당헌 개정안 등은 오는 17일 대의원대회에서 토론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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