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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나왔다’며 음식값 환불한 유튜버…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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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16 16:06:29 수정 : 2022-10-25 13: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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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72만 유튜버 A씨, 한달 동안 같은 가게서 두 차례 같은 이유로 환불·재주문
점주 신고받고 수사 착수한 경찰 “사기죄 해당된다”
A씨, 유튜브 채널에서 “수사 과정서 진실 가려질 것” 결백 주장
KBS 캡처

어느 유튜버가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받은 사건이 점주의 무고 주장으로 확대되며 경찰까지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유튜버가 무고가 아니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KBS는 어느 유명 여성 유튜버 A씨가 일행과 함께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를 방문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이유로 음식값을 환불받고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당시 식당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KBS에 따르면 일행 중 한 명이 가방의 담요에서 무언가를 꺼내 식탁의 휴지에 올려놓은 후 자리를 이탈했고, 남아있던 A씨가 종업원에게 위생 문제 등을 지적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종업원은 A씨의 환불 요구에 응했지만, 사건 발생 후 KBS와 인터뷰한 식당 주인은 “CCTV 확인 결과 이 여성이 약 1달 전에도 방문해 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재주문했었다”고 주장했다.

 

점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A씨 일행의 행동이 사기 행각에 해당된다며 신병 확보를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었다.

 

보도 말미에서 KBS는 환불 요구를 했던 여성이 구독자 72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브라는 사실을 밝혔었다.

 

이튿날인 16일, A씨는 자신의 채널에 공고문을 올리며 결백을 주장했다.

 

“뉴스를 보고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글을 시작한 A씨는 “일행 모두 행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증언할 것이고 결과 역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다”라며 향후 수사에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연락을 취했으나 1주일간 답변이 없었다’고 보도한 KBS에 대해서는 “전화나 메일 등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DM(인스타그램 메세지)을 보냈다고 하는데, 메세지가 너무 많아 일일히 확인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A씨는 끝으로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무죄가 드러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A씨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 해당 가게 점주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과 점포명을 공개하고 “영상을 조작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너무 충격적이고, (A씨가) 사과 없이 적반하장 식으로 행동해 매우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튜버 A씨가 자신의 채널에 올린 공고문. A씨 유튜브 캡처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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