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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2개 주 걸쳐 최악 산불 발생…당국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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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9 13:55:36 수정 : 2022-10-25 13: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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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 여의도 면적 39배 태워
관광명소 파라다이스 호수 일대 잿더미로
항공 촬영한 뉴펀들랜드주 화재 현장. 캐나다 국영매체 CBC 캡처

 

캐나다 동부에서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앤드류 퓨리 캐나다 뉴펀들랜드·래브라도주(州) 주총리는 2주 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뉴펀들랜드주와 래브라도주의 모든 숲을 불태우고 있다고 지난 8일(이하 캐나다 현지시간) 밝혔다.

 

퓨리 주총리는 “지난 36시간 동안 상황이 달라졌다”고 우려하면서 “우리는 상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며 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전했다.

 

캐나다 당국은 피해 면적을 약 1만1500헥타르(115㎢)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39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 산불로 퀘벡주의 관광명소인 파라다이스 호수 인근의 녹초지 약 6500㏊(65㎢)가 잿더미로 변했으며, 베이 드어스포어(Bay d’Espoir) 마을 일대는 약 5000㏊(50㎢)의 면적이 불에 탔다.

뉴펀들랜드주 베이 드어스포어(Bay d’Espoir)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관. 캐나다 국영매체 CBC 캡처

 

가디언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두 주는 평소 건조한 날씨에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산불에 취약한 상태가 되었다.

 

게다가 화재 발생으로 인한 연기가 산림 지역을 뒤엎고 있고 습도가 낮은데다 강풍 또한 불고 있어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화재 발생 지역에는 거주민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대피 명령은 내리지 않았지만, 불이 더욱 크게 번질 것에 대비해 여러 대응 방안을 준비중이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산림 내에서는 물론 산림 반경 300m 이내에서 캠프파이어를 포함한 모든 발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비상대비부 장관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군 인력들이 산불의 영향을 받은 지역 주민들의 대피와 이동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 및 지자체 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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