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번주 올여름 전력수급 최대 고비… 변수는 날씨

입력 : 2022-08-08 08:19:32 수정 : 2022-08-08 08:19:3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열대야·무더위 지속… 최대전력 급증 우려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가 올여름 전력수급 운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변수는 역시 날씨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산업 현장에서는 여름 휴가에서 복귀하는 인력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전광판에 실시간 전력수급 현황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최대전력은 9만㎿(메가와트)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 수요를 뜻한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6월 말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 당시 올여름 전력 최대 수요 시기를 이번 주로 전망했다. 최대 전력이 91.7~95.7GW(기가와트)에 달해 지난해(91.1GW·7월 27일 기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예비력은 5.2~9.2GW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고 공급예비율도 5.4~10.0%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공급예비율은 당일 전력 공급능력에서 최대전력을 뺀 공급예비력을 다시 최대전력으로 나눈 비율이다.

 

공급예비율이 낮아질수록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지게 된다. 통상 10% 이상은 돼야 비상 상황 등에 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예비력이 5.5GW(기가와트·5500㎿) 밑으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는데 2013년 8월 이후에는 9년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다. 공급예비력 수준에 따라 1단계는 ‘준비’(5.5GW 미만), 2단계는 ‘관심’(4.5GW 미만), 3단계는 ‘주의’(3.5GW 미만), 4단계는 ‘경계’(2.5GW 미만), 5단계는 ‘심각’(1.5GW 미만) 등으로 구분된다.

 

지난주에는 최대전력이 8만㎿대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에서 열흘 넘게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전국에서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어 최대전력은 언제든지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7일에는 최대전력이 9만2990㎿까지 치솟아 종전 최고치인 2018년 7월 24일(9만2478㎿)의 기록을 넘어섰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