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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텔레그램 대화 속 강기훈, 권성동 정무실장으로 보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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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8 22:53:41 수정 : 2022-07-29 18: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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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새벽당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에 등장한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 그는 자유의새벽당 대표 출신이다. 유튜브 캡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은 대선 직후 권 직무대행을 보좌하는 원내대표 정무실장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권 직무대행이 대통령 특사단으로 필리핀에 갔을 당시에도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 행정관은 지난 4월 강경 우파 정당인 ‘자유의새벽당’을 탈당한 뒤 권 원내대표의 정무실장으로 활동했다. 지난달 말 권 직무대행을 필두로 구성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단에도 동행하기도 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강 행정관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냐는 기자들 질문에 “제가 추천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서 그 능력이나 공로를 인정해 채용한 것으로 안다”고 거리를 둔 바 있다. 이어 '강 행정관이 대선 과정에서 어떤 공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강 행정관의 정무실장 임용에 대해서는 정무실장은 무급 명예직으로, 업무 효율성을 위해 명예 직함을 줬고, 필리핀 동행도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는 입장이다.

 

강 행정관은 기획비서관실에서 ‘MZ세대’ 여론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외곽에서 청년 자문 그룹으로 활동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특히 멸치와 콩을 사는 윤 대통령의 사진을 찍은 이른바 ‘멸콩’과 ‘여가부 폐지’, ‘주적은 북한’ 등 한 줄 메시지 공약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 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 27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강씨의 역할에 대해 “기획비서관 업무 중 일정 관리ㆍ조정 업무를 보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임용되면 행정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직 과정에서 권 직무대행 추천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경위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현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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