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유럽 폭염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학자들이 유럽 폭염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극심한 더위가 제조, 물류, 농업 등 경제 전 분야에 영향을 미쳐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한 인플레이션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라인강 수위가 낮아져 선박 운송에 차질이 생겼다. 라인강은 석탄을 포함해 상품들의 주요 수송로다.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석탄 수송 수요가 늘어나는데 폭염으로 강 수위가 낮아져 병목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연방 수문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라인강의 수위는 연평균의 45%에 불과하다. 연구소는 8월 말까지 수위가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리서치의 에릭 헤이만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차질에 더해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은 원자력 가동에도 악영향을 미쳐 에너지난을 심화할 수 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는 지난 22일 수온이 올라가 원전 세 곳의 가동력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지속하는 이탈리아에서는 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CNN은 북부 이탈리아에서 콩, 파르메산 등 농작물 생산이 폭염과 가뭄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길이 400마일(643㎞)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강의 수위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포강은 이탈리아 중심부를 가로지르며 이탈리아산 농작물의 30%에 영향을 준다.
1980~2020년 유럽에서 기후 때문에 증발한 경제적 손실은 4500억~5200억유로(약 603조~697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기후연구 싱크탱크인 E3G의 톰 버크 회장은 “폭염은 단순히 노동생산성뿐 아니라 관광 산업 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폭염은 물가 상승의 또 다른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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