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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길 뚫린 우크라 곡물… 세계 식량난 ‘숨통’ 트이나

입력 : 2022-07-22 23:58:12 수정 : 2022-07-22 23:58:12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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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튀르키예·유엔 4자 협상 타결

밀 2000만t 넉 달 이상 묶여있어
“흑해로 운송선 이동, 軍 공격 중단”
지난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프 인근에서 한 농부가 밀을 수확하고 있다. 이날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터키) 4자가 22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출길이 막힌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합의문에 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콜라이프=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의 흑해 봉쇄로 차단됐던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재개를 위한 협상이 타결돼 전쟁 발발 후 악화한 세계 식량위기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합의문 서명식은 양 당사국 외에 유엔 및 튀르키예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궁전에서 열린다.

BBC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 거점인 오데사항에서 곡물 운송선이 이동할 때 러시아군이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운송선이 오데사항 기뢰 부설 해역을 통과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함정이 항로를 인도하도록 하고, 이 과정에서 무기 밀반입·반출이 일어나지 않도록 튀르키예가 수출입 선박을 검색하기로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곡물의 주요 수출국인데 지난 2월24일 전쟁 발발 후 해상수출이 막혔다. 해상수출 봉쇄로 흑해 주변에 묶여 있는 우크라이나산 밀은 연간 전 세계 밀교역량의 10.5∼13.2%에 달하는 2000만∼25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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