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父 불륜에 母 약 먹어...39살 이후 잠자리도 없었다고” ‘가정사’ 고백한 이혜숙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2-07-10 15:57:20 수정 : 2022-07-10 15:57: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혜숙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혜숙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숙은 “아버지가 한량이셨다. 흰 구두에 흰 바지에 밀짚모자에 그러고 나가면 누구 만나러 가시는 거다. 그 때 엄마가 평생 한 번 저와 함께 집을 나갔다. 잊히지가 않는다”며 “동네 여관, 그 때는 여인숙이었다. 아빠한테 절대 이야기하지 말고 내가 여기 있을 테니 아빠 동태를 살펴보라는 거다. 내가 초등학교 때다. 컸으면 아빠에게 뭐라고 했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마음이 아픈 거다.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고 내가 왜 상처를 받아야 하고. 왜 엄마가 집을 나오지? 그러고 집에 갔더니 아버지가 막걸리를 계속 마시더라. 엄마 어디 갔니? 찾는데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며 “엄마는 내가 한 번 나가보면 네 아빠가 달라지는 게 있겠지 하고 나간 건데 이틀 만에 돌아오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혜숙은 “당시 엄마가 약을 드시고 쓰러졌는데 부친의 바람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충격이 오는 게 아니라 집에 왜 사람이 많지? 엄마가 왜 토하지? 그런 필름이 찍혀 있다”고 회상했다.

 

이혜숙은 “아빠가 중풍으로 쓰러지고 결국은 엄마가 뒤치다꺼리를 다 했다. 어느 날 엄마가 이런 말을 하시더라. 잠자리를 서른아홉 살 이후로 한 적이 없다고. 그게 굉장히 충격이었다”며 “그런데 살아보니 그렇게 살 수도 있겠더라. 왜 그렇게 사셨냐고 물어보면 너희들 때문에 살았지. 결국 우리 엄마 세대는 고통 받고 상처 받으면서 아이들 때문에 살아온 인생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엄현경 '여전한 미모'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