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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박지현 ‘토사구팽’ 인정… “여성·청년 목소리 있어야”

입력 : 2022-07-07 09:33:10 수정 : 2022-07-07 0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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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민주당, 필요할 때마다 청년 병풍세웠던 게 솔직한 평가”
“급하게 모셔왔다가 그 다음에는 ‘나 몰라라’ 하는 방식 안타까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 “흥행 카드도 흥행 카드지만 아쉬운 건 청년인 박 전 위원장의 어떤 목소리, 여성의 어떤 직관적인 비판 이런 것들이 민주당 안에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속내를 밝혔다.

 

6일 박 의원은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직관적인 민주당의 비판과 직설적인 그런 논쟁들은 박용진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계속 담아나가고 민주당의 변화의 목소리의 중요한 내용으로 삼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이 ‘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아쉬울 때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모셔오더니 이렇게 하느냐는 저런 얘기들은 사실 민주당 안에 많았다”며 일정 부분 인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청년 정치를 육성하고 기회를 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 때마다 일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영입하는 방식으로 혹은 병풍을 세우는 방식으로 청년들을 이용했었던 것이 솔직한 평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박 전 위원장과 관련한 것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정말 과감하게 청년 정치인 키워나가야 되고 박용진은 그래서 청년 정치 프로젝트 할 것”이라며 “15세부터 18세까지의 이런 청소년들부터 민주당의 가치와 또 정치적 발언과 훈련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렇게 해서 키워나가고 기회를 주고 결정권을 주면서 민주당 안에 젊은 정치, 청년 정치를 만들어나가야 되지 지금처럼 이렇게 급하다고 모셔왔다가 그다음에는 나 몰라라 하는 방식이 비춰지는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전날 박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필요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서 이용해 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니 토사구팽을 하는 이 정치판에 남는 게 옳은지 스스로 묻고 또 물어봤다”며 자신의 당권 도전을 막은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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