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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논란에 고소 사태까지 갔던 옥주현·김호영 화해… “전화로 오해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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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6 14:41:08 수정 : 2022-06-26 14: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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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왼쪽), 김호영. 뉴시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동료 배우인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데 이어 사과 입장을 밝힌 뒤 두 사람이 서로 전화해 오해를 푼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에 따르면 김호영은 지난 24일 옥주현의 입장문과 고소 취하 예정이라는 옥주현 측 입장문을 확인하고 옥주현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호영 소속사 측은 “서로 스케줄이 있어 어젯밤에 통화가 됐다. 오랜 시간 통화를 했고 두분이 오해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호영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렸다.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공개 직후였던 만큼 온라인에선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옥주현과 친분이 깊은 배우들이 ‘엘리자벳’ 캐스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친분이나 인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고 김호영 글과 맞물려 논란이 일었다. ‘엘리자벳’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가 “원작사의 최종 승인으로 선발된 배우들로 캐스팅됐다”고 의혹을 일축했지만 불씨가 사그러들지 않았다.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과 추측”이라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힌 뒤 지난 20일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김호영 소속사는 “당사와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히며 추후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배우들간 고소 사태까지 가자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최정원·박칼린은 22일 ‘모든 뮤지컬인들께 드리는 호소의 말씀’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최근 벌어진 고소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뮤지컬계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배우가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며 안 되며, 제작사도 모두에게 공정한 공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에 여러 뮤지컬 배우가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내며 파문이 확산됐다. 

 

결국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작품 캐스팅 문제에 관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가 뮤지컬 업계 동료 배우를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 저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뮤지컬 업계 종사자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비롯해 이 일로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사과의 말씀 드린다. 그리고 소송과 관련해 발생한 소란들은 제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저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디션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이 폄하되지 않기를 바란다. 캐스팅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공연 제작사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옥주현 측은 당시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면서도 악플러 2명 고소 건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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