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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포스코 포항제철소 일부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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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3 12:06:05 수정 : 2022-06-13 12:06:04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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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오늘부로 7일째, 창고 포화로 출하 못 한 제품 도로에 쌓아둬, 철강업체마다 아우성
이강덕 포항시장, 화물연대 파업 등 긴급기자간담회
화물연대 육상화물 운송거부에 따른 지역기업 피해 최소화 노력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의료기관 참여 확대 및 시민홍보 협조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출하하지 못해 쌓인 철강 제품.포스코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째인 13일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대표 철강회사인 포스코 선재공장 등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우려감이 현실화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파행을 겪고있다.

 

포스는 지난 7일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된 이후 매일 약 2만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창고가 거의 포화 상태에 이르자 도로나 공장 주변에 관련 제품을 적재해 놓고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계상황에 다다르면서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선재공장은 1선재 공장부터 4선재 공장까지 모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냉연공장은 가전이나 고급 건자재용 소재를 주로 생산하는 2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선재제품 하루 약 7500t, 냉연제품 하루 약 4500t 등 약 1만2000t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스는 총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시 수일 내 열연, 후판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고로(용광로) 가동도 중단될 수 있다.

 

또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화물연대 파업에 따라 매일 9000t의 물량을 출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강제품관련 2차 가공회사를 비롯해 포항철강산업단지 내에 있는 시멘트 회사 등도 화물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포스코는 육송 출하 전면중단 상황지속에 따라 제철소 내 제품창고가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불가피하게 오늘 오전 7시부로 포항제철소 내 선재공장과 냉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선재공장은 제품창고가 부족해 제철소 내 주차장, 도로에 제품을 야적하고 있고, 1선재 공장부터 4선재 공장까지 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파업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현안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13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화물연대 파업 등 주요현안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화물연대 육상화물 운송 거부’에 따른 지역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과 7월부터 시행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지난 7일부터 돌입한 화물연대의 무기한 운송 거부는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사항이 주된 쟁점이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생생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노사관계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운송 거부 사태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 7월 상병수당 시범사업 시행을 앞두고는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며 “이와 함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 및 부상 등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사회보장제도이다.

 

지난 3월 1단계 시범사업 공모에 63개 지자체가 지원한 결과 포항시를 비롯한 6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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