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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국민을 위해 봉사”…통치 계속 선언

입력 : 2022-06-06 09:32:08 수정 : 2022-06-06 2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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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일 버킹검궁 발코니에 잠깐 모습 보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행사인 플래티넘 주빌리가 열린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왼쪽에서 두번째)과 증손자 루이 왕자(〃 세번째)가 서 있다. 루이 왕자는 공중분열식의 전투기가 하늘을 낮게 날며 큰 소리를 내자 양손으로 귀를 막고 소리를 질렀다. 왼쪽부터 찰스 왕세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루이 왕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샬럿 공주. 런던=AP뉴시스

 

영국의 최장기 즉위기간을 기록한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즉위 70주년 기념 ‘플래니텀 주빌리’ 축제기간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국민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96세의 여왕은 나흘 간의 전국적 축하행사를 마감하는 성명을 발표 , “어떻게 여러분의 여왕으로 70년을 기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나에게는 지침이 될만한 가이드북도 없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서 나의 즉위 70년을 축하해준 데 대해서 나는 깊이 감동했고 새삼 숙연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런던에서는 여왕 즉위 70주년을 축하하는 수십 만 명의 군중이 거리를 메웠다. 군악대와 의장대의 행진과 수 많은 콘서트, 각종 전시회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런던 시내에는 거리 예술전시회, 음악회와 카니발 등 5일 하루종일 축제 행렬이 이어졌고, 하루 행사가 끝날 무렵 런던 중심가에 있는 여왕의 거처 버킹검 궁전의 발코니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잠깐 모습을 나타냈다.

 

여왕은 지난 2일 시작된 행사의 군의장대 사열을 위해 이 궁전 발코니에 나온 뒤로 거동 문제로 인해 다음 날 세인트폴 성당의 감사 예배에도 불참했고 주말인 4일 버킹검 궁의 불꽃 쇼도 참관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내가 모든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더라도, 내 마음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었다. 나는 또한 내 가족의 지원을 얻어가며 앞으로도 여전히 내 모든 힘을 다 해서 국민 여러분을 위해 헌신하려고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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