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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방선거 참패에 대표단 총사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입력 : 2022-06-02 17:16:42 수정 : 2022-06-03 16: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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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대표 “국민들 냉정한 판단과 엄중 경고 겸허히 받아들여”
“진보 정당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 돌아가 바닥부터 시작하겠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정의당이 이번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대표단 전원이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2일 오전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조금 전 비상 대표단 회의에서 당 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여 대표는 “특히 몇 년을 준비해서 지방선거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밤낮없이 뛰어준 191분의 후보자들과 함께했던 당원들, 정의당이 큰 힘이 되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너무나 냉정한 판단과 엄중한 경고를 보내신 것에 대해 정의당 대표단은 겸허하게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성찰하고 쇄신하는 마음으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진보 정당을 처음 시작하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죄송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왼쪽)와 장혜영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이후 여 대표는 해단식장을 빠져나가며 배진교, 장혜영 의원 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손수건을 꺼내 연신 눈물을 훔쳤다. 정의당은 이번 지선에서 전국 17곳 중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경남·경남·광주 등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 대표 역시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지만 4.01%의 표를,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는 1.21%,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3.17%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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