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가현이 전남편인 가수 조성민에게 선을 그었다.
27일 방송된 TV 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조성민, 장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성민은 “당신에 대한 감정이 깨끗하게 정리됐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내 오만이었다. 당신이랑 같이 있다 보니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22년의 세월이 고작 2년 정도로 정리될 수 없겠더라”며 “난 진짜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어제부터 왜 자꾸 울컥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가현이 “부모와 산 시간보다 더 길다. 눈물이 안 나면 이상하다. 정상이다. 서로 죽을 죄 지고 헤어진거 아니지 않냐”고 답하자 조성민은 “이야기를 하고 더 답답해졌다. 너에게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장가현은 “싫다고 헤어졌는데 어떻게 위로를 하냐. ‘미안했다. 고마웠다’는 얘기는 하려고 왔지만 위로까지는 생각 못 했다”며 “그 위로는 서로 다른데서 받자. 친구를 만들던. 각자의 친구들에게서 해결하자”며 잘라 말했다.
또 장가현은 “당신에게서 받는 위로는 크게 위로되지 않는다. 그건 어쩔 수 없잖다. 우리가 동갑내기도 아니고, 당신이 솔직하게 대화하는 스타일도 아니지 않냐. 우리가 솔직하게 다 오픈하는 그런 편한 친구가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그래도 쳐다도 안 보는 관계 정도는 벗어났으니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 많이 만나고 연애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라. 해보니까 좋더라. ‘나도 여자구나’, ‘사람이었구나’, ‘이런 감정도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다”며 “우리 불타오르지 않았냐. 그 때 너무 뜨거워서 재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를 너무 불살랐다. 그래서 우리가 빨리 탔나보다라고 생각한다. 당신도 너무 뜨거운 거 말고 천천히 할 수 있는 사랑하길 바란다. 응원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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