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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 열세 與도 지지율 뒤진 野도 “투표해야 이긴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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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8 06:00:00 수정 : 2022-05-28 11: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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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보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0.18%… 보선은 10.62%
역대 지선보다 ↑, 대선보다는 ↓
전남 투표율 최고… 최저는 대구
尹대통령 내외·총리도 한표 행사
“반드시 투표” 유권자, 70% 이상
27일 점심시간 종로구 창신1동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향후 4년간 지방권력의 향배를 가를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 시작됐다. 여야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에서 특히 투표율 제고가 중요하다고 보고 각자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내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8회 지선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최종 투표율이 10.1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450만8869명이 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2014년 지선(4.75%)과 2018년 지선(8.77%) 때보단 높았지만, 올해 3월 치러진 20대 대선(17.57%)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의 첫날 사전투표율이 17.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13.32%), 전북(13.31%), 경북(12.21%) 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7.02%)였다. 광주(8.60%)와 경기(9.00%) 등도 평균을 밑돌았다.

 

지선과 함께 치러진 전국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10.62%, 투표 참여 유권자는 12만7596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보선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경기 성남 분당갑) 등 ‘거물급’ 후보들의 등판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4년 전 지선 완패로 지역 조직력이 약화했다는 판단 아래 당 지도부와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나서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율이 낮을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고전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준석 대표는 이 위원장이 후보로 출마한 인천 계양구에서 28일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대다수 광역·기초단체장을 현역으로 둔 민주당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대선 패배 후 이른바 ‘샤이 진보’가 된 지지층이 대거 투표에 참여한다면 최근 잇단 여론조사들에서 나타난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정의당은 양당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소수당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점심시간에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대통령 내외의 주소지가 서초구 자택으로 돼 있어 관외 투표를 했다. 마스크를 내리며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윤 대통령은 사무원에게 선거 안내를 듣던 중 “아, (투표용지) 7장을 여기(회송용 봉투)에 담으라고?”라고 물었고, 김 여사도 “여기에 다 넣어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아침 일찍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뒤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둘째 날인 28일도 투표 시간은 같으며,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한편,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이번 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5%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지난 9∼10일 실시한 1차 조사(69.8%) 때보다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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