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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회삿돈 10억 횡령 혐의로 스포츠마케팅 업체 대표 檢 송치

입력 : 2022-05-26 10:06:33 수정 : 2022-05-26 10: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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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 찾지 못해…불송치
세계일보 자료사진

 

수년에 걸쳐 회삿돈 약 1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에이클라의 대표가 검찰로 송치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최근 에이클라 대표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A씨는 수년간 회삿돈 약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이클라는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해외 중계권 판매를 대행하는 업체이자, 축구팬 등에게도 널리 알려진 스포티비(SPOTV) 등 TV 채널도 운영 중이다.

 

경찰은 횡령금 중 일부가 KBO 사무국 관계자 친인척에 월급 명목으로 흘러간 것을 발견하고 중계권 로비 목적 등도 수사했으나, 이를 입증할 증거는 찾지 못해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친인척은 실제로 KBO에 근무했다”며 “청탁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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