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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메타버스·버츄얼 휴먼… 네이버의 콘텐츠 실험, 라이브커머스 패러다임 바꾸나

입력 : 2022-05-25 15:00:00 수정 : 2022-05-25 09: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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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라이브 달바(d’Alba) ‘10분딜’ 라이브 영상 갈무리.

 

메타버스, 버츄얼 휴먼, 돌비 비전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패션·뷰티 분야에서 새로운 ‘숏폼’ 콘텐츠 흥행에 성공하며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올 초 네이버는 본방송 전에 10분 내외로 상품을 임팩트 있게 소개하는 코너인 ‘맛보기 숏핑’을 선보인바 있다. 숏폼에 특화된 틱톡커들이 라이브를 진행하며, ‘맛보기 숏핑’에서의 매출이 1500만 원 이상을 기록하거나 본방송 매출의 57%에 달하며 라이브커머스와 숏폼의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네이버는 패션·뷰티 상품을 짧은 시간 내에 특가로 소개하는 ‘숏폼핫딜’, ‘10분 핫딜’ 등 새로운 숏폼 콘텐츠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패션·뷰티 카테고리에 걸맞게 브랜드사의 모델이나 셀럽이 직접 제품의 사용성과 활용법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하우투(How to) 영상을 라이브커머스에 접목시켰다. 

 

지난 3월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는 ‘10분딜’ 라이브를 진행하며 인기 상품을 10분 간 특가로 소개했다. 라이브에는 상품 소개자 대신 광고촬영 현장과 함께 브랜드 모델인 이선빈씨가 직접 상품과 혜택을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10분짜리 숏폼 콘텐츠만으로도 이날 구매자는 1천 명을 넘어서며 고효율 판매전략을 입증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스튜디오 톰보이 숏폼핫딜 영상 갈무리.

 

이어 네이버는 지난 3일 ‘숏폼핫딜’을 통해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의 S/S 신상품 룩북 콘텐츠도 선보였다. 신상품을 활용한 모델들의 패션 스타일링을 빠르게 담아낸 영상으로,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제품의 핏과 함께 다양한 TPO에 맞는 코디를 직관적으로 전달했다는 평이다. 당시 약 5만 명이 스튜디오 톰보이의 숏폼핫딜을 시청했고, 라이브에서 소개된 11개의 상품 모두 완판됐다.

 

네이버의 이러한 콘텐츠 실험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라이브커머스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카테고리 특성을 살린 숏폼 콘텐츠가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나아가 더 많은 판매자들이 숏폼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네이버는 세계 최초로 ‘돌비 비전’ 기술을 적용한 라이브로 상품의 색감을 정확하고 선명하게 구현하고, 메타버스나 VR, AI 음성 더빙 기술을 접목한 라이브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 콘텐츠를 다양화 중이다. 

 

이달 3일 진행됐던 버츄얼 휴먼 ‘이솔(SORI)’이 출연했던 ‘나스(NARS)’ 신상품 론칭쇼는 73만명의 시청 뷰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이용자의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나 새로운 이용자 유입의 효과도 확인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숏폼을 통한 새로운 시도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콘텐츠의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나아가 메타버스, VR, AI 등 네이버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실험을 이어나가며 판매자와 이용자에게 더욱 흥미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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