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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세 불리기’ 나선 中… 바이든 순방 맞춰 무력 시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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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20 13:21:28 수정 : 2022-05-20 1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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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부장 “개도국 대상 회원국 확대해야”
美 오커스·쿼드·IPEF 등에 압박 대응 차원
中 군용기, 바이든 순방 맞춰 대만 ADIZ 진입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AP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의 동맹을 통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제사회에서 세 불리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에 맞춰 무력시위를 했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열린 브릭스(BRICS)  외무장관 영상회담에서 “우리는 더 개방적·포용적이어야 하고, 연합자강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브릭스 플러스’ 모델을 잘 활용해 더 많은 범위와 더 넓은 영역에서 브릭스 플러스 협력을 전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브릭스의 확대를 제안했다.

 

왕 부장은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큰 공헌을 해야 한다”며 개발도상국 등을 대상으로 회원을 늘릴 방침을 밝혔다.

 

브릭스는 2009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처음 구성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했다. 전 세계 인구의 41%,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4%, 무역의 16%를 차지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개도국을 중심으로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은 미국이 동맹 확대와 관련 있다.

'쿼드' 외무장관 면담하는 모리슨 호주 총리. AP연합뉴스

미국이 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에 이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브릭스 국가들도 중국의 제안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브릭스 외무장관들은 영상회담 뒤 발표한 성명에서 “브릭스 국가와 기타 신흥시장국 및 개도국의 협력 노력을 돌아봤다”며 “브릭스 외연 활동과 ‘브릭스 플러스’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맞춰 중국 군용기들이 전날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중국 공군 J-16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비행을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대만 국방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J-16 전투기 4대, Y-8 전자전기, H-6 폭격기, SU-30 전투기 각 1대 등 총 7대의 군 항공기들이 ADIZ에 진입해 군용기를 보내 경보를 발신하고 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활동을 추적했다고 밝혔다. 앞서 17일과 18일에도 중국군 군용기 1대와 4대가 각각 대만 ADIZ 안으로 진입한 바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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