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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에 ‘민족 대이동’? 올해 설보다 고속도로 더 밀렸다

입력 : 2022-05-06 07:00:00 수정 : 2022-05-06 09: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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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어버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 영향인 듯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징검다리 연휴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민족 대이동'이라는 설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5일 연합뉴스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정체 구간은 400㎞ 이상으로, 귀성객이 몰렸던 올해 설 연휴보다 더 길었다. 설 연휴 둘째 날이었던 올해 1월 30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정체 구간은 143㎞였다.

 

전국 교통량도 귀성이 시작되던 설 연휴 첫째, 둘째 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60만대로 예측됐으며 올해 설 연휴 첫날과 둘째 날의 교통량은 각각 476만대, 447만대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동시에 어버이날과 징검다리로 연휴가 붙어있어 이동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연휴 때 작용했던 코로나19 영향도 이번에는 많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정체가 가장 심했던 오전 11시 기준 주요 정체 구간은 경부선 안성∼남이 분기점 56㎞, 영동선 동수원∼양지 20㎞. 서해안선 발안∼서해대교 19㎞. 중부선 오창 분기점∼남이 분기점 17㎞. 서울양양선 강일∼서종 20㎞였다.

 

올해 설 연휴 둘째 날인 1월 30일 오후 3시 기준 정체가 심했던 구간으로는 경부선 옥산 분기점∼옥산 7.5㎞, 영동선 마성∼양지 12.1㎞. 중부선 호법 분기점∼남이천 6㎞. 서울양양선 덕소삼패 톨게이트∼ 화도 분기점 12㎞, 중부선 서청주∼남이 6㎞였다.

 

부산에서도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도심과 고속도로 나들목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해운대구 센텀 영화의전당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가량이 소요됐다. 평소 2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였다.

 

해운대, 광안리 등 해안가와 대형 쇼핑몰, 롯데월드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가 있는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로 가는 동해고속도로 역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큰 정체를 빚었다.

 

부산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지난 주말 대비 20%가량 교통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가족·문화축제가 열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일원이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 탓에 교통 체증을 빚었다.

 

원도심인 동구에 자리한 문화전당 주변의 왕복 2∼4개 차로는 점심시간 무렵부터 행사장을 오가는 차량, 식당가로 향하는 차량이 엉키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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