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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게임에 쓴 시간 NFT로 보상 받는다” [2022 세계게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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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7 18:07:23 수정 : 2022-04-27 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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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에 변화하는 게임업계

라인, NFT개념을 ‘소유권 경제’ 치환
“MZ세대는 이미 메타버스가 더 친숙”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2022 세계 게임 포럼'에서 한기웅 일본 라인(LINE) 리드(Lead)가 LINE의 NFT와 게임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게임업계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NFT(대체불가토큰) 등 관련 분야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 세계게임포럼’에서는 가상현실(VR)의 새로운 요소들을 활용하는 게임업계의 미래와 발전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의견이 나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라인의 한기웅 리드는 게임과 콘텐츠 업계의 NFT 개념을 ‘소유권 경제’로 정의했다. 기존 게임이 유저가 자신의 돈이나 시간을 쓴 만큼 게임 내에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서비스였다면, 이제는 유저가 자신이 소모한 시간을 소유권으로 치환해 가는 개념이 됐다는 것이다.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2022 세계 게임 포럼'에서 한기웅 일본 라인 리드가 LINE의 NFT와 게임콘텐츠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그는 “과거에 중앙화된 게임은 유저가 특정 홈페이지나 플랫폼에 일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접속해서 게임을 즐겼고, 웹2.0 시대에서는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고도 시간만 있으면 자유롭게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유저가 게임 속에서 시간을 보낸 만큼 NFT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라인은 NFT 플랫폼 자회사 ‘라인 넥스트’를 설립하고 가상공간에서 본격적으로 소유권 경제를 꾸려 나갈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게임을 오로지 재화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면, 오토봇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NFT의 양적인 부분보다는 질적 가치가 우선되도록 유저가 투표로 재화의 가치를 정하는 등 유저 중심의 플랫폼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정환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2022 세계 게임 포럼’에서 ‘게임과 NFT’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최정환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메타버스에 대해 “현실의 나를 디지털의 나로 변환해, 목적을 달성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디지털 사회”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요새 MZ세대는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보다 디지털 세상에서 더 깊은 속얘기를 할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미 디지털 세상에 친숙한 사람들에게 메타버스와 그 안의 NFT 요소는 특별할 게 없다”고 강조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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