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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역할 고민하는 게임업계… 엔씨소프트, ESG 경영 박차

입력 : 2022-04-26 19:22:03 수정 : 2022-04-26 19: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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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면서 성장 산업인 IT·게임업계에서도 관련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단순히 착한 활동에서 벗어나 회사의 성격을 고려해 기업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늘어나는 추세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대표의 게임사이자 기술 기업으로, 산업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보고서를 공개하며 국내외 ESG 평가 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업계 ESG를 선도하는 중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진 엔씨의 활동은 ‘기술 윤리, 사회적 책임감, 미래 세대 지원’ 등 여러 가치를 추구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는 ESG 경영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AI 윤리’를 강조한다.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용에 있어서 윤리 정립에도 앞장서겠다는 계획으로, 여러 활동을 추진 중이다. 엔씨는 2020년부터 NC문화재단을 통해 하버드대학교, 스탠포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AI 윤리 교육 커리큘럼 개발 연구를 후원하고 있다. 윤송이 CSO를 중심으로 세계적 석학들과의 대담을 통해 AI 기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는 ‘AI Framwork’, 하버드대학교, 포드대학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하는 ‘AI 윤리 커리큘럼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연구 결과는 공익 목적으로 전 세계에 무상 배포될 계획이다.

 

게임기업으로서 게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 예술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대전에서 진행된 ‘게임과 예술: 환상의 전조’ 전시회에 아티스트로 참여해 게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게임의 데이터, 스토리, 콘텐츠 등을 예술로 표현한 ‘엔씨 플레이(NC PLAY)’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한국지식재산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게임산업에서 중요시하는 지식재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엔씨의 최근 5개년 누적 기부금은 613억으로 집계됐다. 2017~2020년 연간 매출액 대비 기부금은 0.85%로, 업계 평균 대비 4배에 달한다.

 

정기적인 기부금도 있지만, 게임을 활용한 특별한 방법으로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엔씨의 북미 개발 자회사 아레나넷 스튜디오는 2021년 11월 소아 환자 후원 프로젝트 ‘엑스트라 라이프(Extra Life) 2021’에 참여했다. 직원들이 직접 게임을 스트리밍하며 이벤트를 벌이고, 시청자와 함께 기부금을 마련하는 형식이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모금 행사에는 5만4000명의 시청자가 참여해 13만달러(한화 약 1억6000만원)를 모아 기부했다.

 

엔씨(NC)는 미래를 세대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8월 NC문화재단에서 아이들을 위한 창의 활동 공간으로 개관한 ‘프로젝토리’가 대표적이다.

 

프로젝토리는 아이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이들은 정해진 교과와 지도 없이, 스스로의 계획과 방법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성과 자기주도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개관 후 현재까지 아이들과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운영 중이다.

 

산업 성장을 위한 인재 육성에도 앞장선다. 2018년부터 매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엔씨 펠로우십’을 운영하며 AI 관련 분야의 인재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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