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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감량한 ‘사실혼’ 아내, 다른 남자와 혼인 신고(애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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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25 10:15:05 수정 : 2022-04-25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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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SKY채널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캡처

 

외모는 아름답지 않지만 헌신했던 아내, 감량 후 공주처럼 대해주길 원하는 아내 모두를 사랑했지만 파국을 맞게 된 남편의 사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채널A·SKY채널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는 사내 커플로 지내다 ‘속도위반’으로 급히 결혼한 아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남편의 사연을 담은 ‘내겐 너무 예쁜 그녀’편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남편은 주택청약 당첨을 위해 혼인신고를 미루기를 원했고, 아내도 동의해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주변에선 아내의 뚱뚱한 외모를 지적하며 상처를 줬고, 게다가 아내는 유산으로 아이까지 잃어 큰 상실감에 회사도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내는 25㎏을 감량, 외모 변신에 성공했는데. 바뀐 외모만큼 성격도 달라졌다는 게 남편의 전언이다.

 

남편은 혼인신고 이야기를 꺼내자 아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이후 아내의 외도를 목격·추궁했다고 한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전 여자 친구를 돌아오게 하기 위해 사랑하지도 않는 자신과 결혼했고, 자신이 유산하고 힘들 때는 전 여자 친구와 외도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분노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의 오해를 풀고자 해명·사과했고, 이에 두사람의 관계는 다시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다. 아내는 다시 임신에도 성공했다.

 

이후 아내는 다른 남자와 혼인신고를 하고 사라져버렸다는 게 남편의 하소연이다.

 

어렵게 다시 만난 아내는 “다른 남자의 아이”라며 “시녀 같던 과거 다 잊고 공주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사실혼 관계라는 걸 말했다간 상간남 될 수도 있어”라며 치밀하게 준비했던 증거자료로 협박했다고 한다.

 

이에 남편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을 접한 MC인 배우 최화정은 “남편은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법률 자문을 담당한 남성태 변호사도 “사실혼은 해소의 차이가 있을 뿐 법률혼과 동일하다”며 “유책 사유를 입증한 뒤 위자료 청구 소송 및 재산 분할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간자 소송은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자료 소송은 복수를 위해 하는 것”이라며 “연쇄적인 복수가 되기 전에 그냥 아내에 대한 마음을 끊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은 “불운에는 이유가 없다”며 “불행 속에서 ‘누구의 잘못일까’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 고민해보면 좋겠다”며 사연자에게 응원을 보냈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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