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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댄스 유튜버 Ksexy "섹시라는 단어가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면"

입력 : 2022-04-15 15:24:27 수정 : 2022-04-15 15: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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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신체 접촉 안무가 많지만
보는 사람이 어떻게 느낄까에 더 집중

 

Ksexy는 섹시함을 콘셉트로 내세워 안무를 짜고 이를 유튜브에 선보이는 댄스팀이다.

 

10년차 인성 장(본명 장인성·29)과 4년차 폭시(본명 고유리·26), 남녀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체 밀착이 두드러지는 안무와 과감한 노출 의상 등으로 세간의 눈총도 받지만 이들은 철학은 확고하다. 바로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만들어간다’는 것.

 

지난달 31일 서울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댄스 스튜디오에서 이들을 만났다.

 

-‘외설과 예술의 경계를 만들어가는 K아티스트들’이라는 슬로건의 의미는?

 

인성 장: “이 슬로건을 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불편하지 않아야 된다는 점이에요. 보는 이로 하여금 외설 같지만 예술이 들어가서 ‘고급스럽다’는 감정을 들게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왜 섹시댄스를 콘셉트로 잡았나?

 

폭시: “성(性)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요. 누구나 섹시해 보이고 또 당당하고 멋있게 보이고 싶어 하는데, 그런 욕망이 다 성(性)적인 욕구로 연결이 된다고 생각해요. 춤은 보이는 게 명확하고 동시에 소리도 들을 수 있고 감정도 느낄 수 있잖아요. 오감을 통해서 섹시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섹시댄스를 시작한 모티브가 있다면?

 

인성 장: “영화 ‘매직 마이크’의 남자 주인공인 채닝 테이텀이 남자 스트리퍼를 연기하는데, 굉장히 잘 추는 거예요. 그게 이상하거나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나도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게 모티브가 되어 하나둘씩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췄지만 섹시댄스를 출 때 긍정적인 반응이 많더라고요. 제가 드디어 이걸로 인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섹시댄스를 출 때 스스로가 멋있어서 계속하게 된 것 같아요.”

 

-커플 안무를 추다 보면 민망한 순간이 있는지?

 

폭시: “저희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볼까’ 하고 제작하지만 그래도 남자 대 여자이기 때문에 친해지기 전까지는 어색하고 민망한 부분이 조금은 있었어요.”

 

인성 장: “민망한 감정보다 이 각도에서는 보는 사람이 어떻게 느낄까 이런 것에 집중하다 보니까 부끄럽거나 불편한 일이 안 생기더라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인성 장: “저희는 보다 재미있고 또 유쾌하고 누구든지 즐길 수 있는 채널을 만들고 싶습니다.”

 

폭시: “저희는 섹시라는 단어 자체가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그런 결과물을 만들어 보여드림으로써

언젠가 이 자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글·영상=윤성연 기자 ysy@segye.com, 촬영=신성철 기자 s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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